주말 키즈카페에 아빠들이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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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키즈카페를 가보면 아빠들이 많은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애들이 좋아하니까 주말을 이용해 키즈 카페를 온 아빠들도 있겠지만 대분의 경우는 비슷한 이유로 주말에 키즈카페로 흘러들어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육퇴 후 나만의 자유시간 “육퇴시간” 에서는 이러한 진풍경을 분석해보고 “왜 도대체 평일에 보이지 않던 아빠들이 주말에 키즈카페에 모이는 가” 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말 키즈카페 풍경

주말에 동네 키즈카페 한 번이라도 가보신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실 텐데요. 엄마, 아빠랑 온 애들보다 아빠랑 온 애들이 앞도적으로 많습니다. 엄마랑 둘이 온 경우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이유가 뭘까?”

이것은 주말 저녁에 분리수거장을 가보면 볼 수 있는 풍경과 일맥상통(通) 합니다. 일주일을 마무리 하는 주말 저녁에 캔, 플라스틱, 일반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등을 버리러 오는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보면 아빠들이 모여 있습니다.

담배를 뻐끔뻐끔 피면서 핸드폰을 잡고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일반쓰레기 버리러 “자발적으로” 왔을까요? 그런 아빠들은 이미 낮이나 평일 저녁에 모두 버립니다. 왜냐? 그런 성격의 소유자들은 주말에 한번에 버리기 보다는 일찍 미리미리 합니다. MBTI로 살펴보면 “J”의 성격을 가진 아빠들이겠죠?

이런 아빠들의 특징은 평일에는 회사 출근, 퇴근을 핑계로 대부분 집안일에서 손을 떼고 와이프가 시키는 것만 하는 유형의 아빠들 입니다. 즉, 평일에 퇴근하고 보면 빨래, 설겆이 등 집안일은 와이프가 다 하고 남편들은 퇴근해서 소파에 누워서 티비나 보거나 핸드폰 게임이나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육아, 직장생활 뭐가 더 힘들까?”

육퇴시간에서는 이전에 육아와 직장생활 중 어떤 것이 더 힘들까? 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하고 맘카페 설문조사를 진행 적이 있는데요. 이것은 끝나지 않는 논쟁입니다. 다만, 맞벌이의 경우에도 위와 같은 행동을 하는 아빠들이 많다는게 문제인데요.(육아, 직장생활 뭐가 더 힘들지 투표 결과는 여기를 확인하세요)

이것은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처럼, 햄스터 쳇바퀴 굴러 가듯이 끝없는 토론 주제 입니다. 위 투표 결과만 보더라도 “내가 더 힘들다” 가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아빠는 왜 주말에 키즈카페에 오는건데?”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주말 키즈카페에 아빠들이 많은 이유 다시 확인해볼까요? 월, 화, 수, 목, 금요일까지는 일 핑계, 피곤하다는 핑계, 회식 등의 핑계로 갖은 핑계를 대고 집안일과 육아, 아이와 놀아주는 것을 하지 않은 아빠들이라는 결론에 도달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평일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아빠들이 “주말에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고 하면 어떤 와이프가 가만히 둘까요? 주말에 키즈카페 애들 데리고 온 아빠들의 대부분은 “자의적”이 아니라 “타의적”으로 왔을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아빠들이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주말에 키즈카페 말고도 캠핑을 가거나 여행을 다니는 아빠들도 많으니 그런 아빠들은 논외로 하고 키즈카페에 오는 아빠들 중 위에 해당하는 아빠들에 대한 글 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아빠들 중에는 “난 아니야” 라고 할 수 있지만 아빠들은 대부분 공감을 못하는 “T”가 많죠? 아마 엄마들이 이 글을 읽으시면 많이 공감하시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마치며

일반적으로 결혼생활을 무난하게 아이들이나 와이프랑 잘 지내는 아빠들의 특징을 보면 “내가 좀 더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육아나 집안일을 하다보면 “어라, 내가 다 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면서 서로 왜 안하냐고 하면서 싸움이 시작 되곤 하죠.

이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은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무슨 “감성” 터진 “집안일은 도와주는게 아니라 함께 하는 거다” 라는 헛소리 보다는, “내가 좀 더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얼추 “와이프가 하는 육아, 집안일 양”과 비슷해 집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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