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초등 1학년 준비에 잠이 안온다는 사연입니다. 어린이집, 유친원을 졸업하고 이제 더 큰 사회로 나가는 딸아이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사연인데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엄마, 아빠라면 모두 공감 할 만한 사연입니다.
오늘 사연을 가져온 이유는 선배 학부모들이 “생각보다 애들이 잘해낸다” 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예비초등 1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보면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될 듯 하네요.
[오늘의 사연] 첫째 딸이 이제 예비초등 1학년 인데요. 맞벌이 인원초과로 방과 후 돌봄도 못하고 고학년 애들과 함께 방과 후 돌봄을 같이 한다는데요. 고학년이라지만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다들 잘해주겠지만, 간혹 이른 사춘기가 온 애들에게 괴롭힘 당할까봐 걱정이에요. 방과 후 돌봄 끝나고는 학원 선생님에게 인계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걱정이네요. 키즈폰 사주고 위치 추적도 하고 전화도 자주 할 거지만, 아직 제가 보기엔 완전 애기인데,, 학원 선생님을 잘 만나서 갈지도 걱정이네요. 방과 후 돌봄 교실은 잘 찾아 갈지, 계단에서 넘어져 다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끝도 없어 잠이 오질 않는 밤이네요. 정말 저는 쿠크다스 멘탈이에요. 내일 출근도 있는데 딸아이 걱정에 새벽에 잠이 안오네요. 정말, 어린이집 다니고 유치원 다닐 때가 좋았던 거 같아요. |
예비초등 1학년 과연 잘 해낼까?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적응을 잘 할까요? 이렇게 걱정이 많은 예비초등 1학년 부모님들도 많지만 똑같은 고민을 했던 현재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도 많습니다. 이 분들은 어떤 얘기를 해주었을까요?
“애들이 생각보다 잘 해내요”
- ↳ 그 마음 너무 이해되요. 방과 후 돌봄 선생님이 2주 간 교실에서 애들 데려가요. 그리고 생각보다 애들이 똑똑하고 잘 합니다. 엄마, 아빠만 걱정하고 그러는 거에요. 저도 첨에 30분이나 일찍 데리러 갔더니 “왜 이렇게 빨리왔어? 더 놀거야” 하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작년에 밤잠 많이 설쳤는데요. 잘 해냅니다. 그러니까 푹 자세요!
- ↳ 1학년 애들은 그 위에 학년 애들이 더 잘해줘요. 방과 후 교실은 선생님들이 인솔해서 가시구요. 학교에 내 아이만 혼자 있는게 아니에요. 학교 지킴이 분도 계시고요. 저도 1학년 초에 연락 잠깐이라도 안되면 울면서 전화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신경도 안써요. 1학기 좀 지나면 학원도 알아서 가고, 집에도 알아서 걸어오고요. 용돈 주면 친구랑 핫도그, 과자,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러 가요. 걱정마셔요.
- ↳ 저도 작년에 예비초등 1학년 엄마라서 노심초사 잠도 못잤는데요. 애들이 생각보다 학교도 즐거워 하고, 반 이동 하면서 다니는 거 뿌듯해 합니다. 잘 했다고 칭찬 많이 해주시면 더 잘할거에요. 당연히 걱정 많으시겠지만, 애들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요. 화장실은 1학년 때 실수 할 수 있으니 부끄러운거 아니라고 잘 말해주시구요. 화장실 가고 싶다면 선생님에게 말 하면 된다고 해주세요. 화장실만 빼면 나머진 문제 없었어요.
- ↳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강사에요. 3개월 정도는 담임 선생님이 돌봄 선생님에게 직접 픽업해서 인계 해주고요. 학교 분위기마다 다르지만 좀 불량스러운 고학년 애들은 돌봄 안해요. 방과 후 돌봄 교실이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아요. 아이가 스스로 잘 할거에요. 특히 여자애들은 더 잘해요.
- ↳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고학년 애들이 엄청 착하답니다. 동생들도 잘 챙겨줘요. 오히려 언니들이 알아두면 아이한테 도움이 될 거에요. 저희 애도 방과 후 돌봄에서 언니들하고 친해져서 학교, 학원 같이 잘 다녔어요. 그리고 언니 졸업한다고 울기도 했고요.
이 외에도 많은 조언이 있었지만 결론은 두 가지 입니다. “애들이 생각보다 잘 한다” 그리고 “고학년 애들도 생각보다 착하고 친절하다” 입니다. 그러니 예비초등 1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겠네요.
“애 걱정이 아니라, 남편 걱정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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