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화낼 일 인가요? 라는 제목으로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있습니다. 글을 올린 이유는 아마도 남편이 그렇게까지 화낼 일은 아닌거 같다는 공감을 받기 위한 듯 한데요.
짧은 내용인데 읽으면서 그럴수도 있겠고,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댓글 반응이 아주 재밌습니다. 빵 터졌는데요. 일단 사연부터 읽어보시겠습니다. 사연의 출처는 레몬테라스 입니다.
어제 아침에 출근 전에 남편이 입을 속이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 퇴근 후 씼는데 화장실에 수건이 없다고 불평하네요. “빨래는 세탁기가 하고 건조기가 다 말려주는 데 왜 빨래 개는 것조차 안하냐” 라면서.. 아이 유치원 보내놓고 집에서 몇 시간동안 뭘 한거냐고 화내네요. 건조기 돌리고 나면 빨래 개는 걸 자꾸 깜빡해요.. 갖다달라고 하면 바로 갖다줄 수 있는데 화부터 내요. 물론, 빨래를 개지 못할만큼 바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이것저것 집안일 하느냐고 깜빡한건데 저렇게 화를 내니 억울 하네요. 아침에 출근 인하려고 나갔는데 쌩하고 나가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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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화낼 일 인가요? 대답은..
가장 많은 25개의 공감을 받은 댓글은 “네 화날 거 같아요” 입니다. “솔직히, 애들 학윈이나 유치원 가면 시간이 있을텐데.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되지 않을까요?” 라는 의견부터 “이번이 한번이 아닐 거 같네요. 짜증나는 건 당연하고 상황에 따라서 화나는게 맞아요” 라는 남편 옹호 의견도 있습니다.
맞벌이 아니면.. 짜증날 듯 충분히.
아마도 사연의 주인공은 전업으로 집안일을 하는 듯 합니다. 맞벌이 부부였다면 집안일도 동등하게 나누겠지만, 외벌이의 경우에는 전업주부가 집안일을 더 많이 해야하는 게 상식적이죠. 맘카페임에 도불구하고 “전업이면 짜증날만하다” 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다른 의견은 해결책의 제시 입니다. “전업이시면, 일의 순서를 정해서 우선 먼저해야 할 일부터 하셔요. 일머리 문제같아요” 라는 조언과 “레테할 시간에 좀 하세요!” 라고 다그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참, 무슨 가사도우미야?
하지만, 사연의 주인공에 공감하는 의견도 다수 있었는데요. 같은 말이라도 기분 좋게 타일렀으면 좋았을 텐데.. 듣고 보니 이 말도 맞는 듯 하네요. 역시 결혼생활은 쉬운게 없네요.
400개가 넘는 댓글 중 80% 이상은 사연의 주인공이 잘못했다는 의견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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